애플의 애플워치5
애플워치5

 

 

애플의 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5' 의 국내 출고가가 50만~60만원대로 대략적 확정됐다.

 

 

 

애플워치4 출시 당시의 출고가 예상

 

애플워치5

 

 

애플은 11일 애플워치5의 국내 출고가가

GPS 모델 53만9천원 ,GPS+셀룰러 모델 65만9천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일은 현재까지 미정이라 할 수 있겠다.

 

 

 

 

20일에 공식 출시하는 애플워치5

미국이나 일본 등의 1차 출시국에서는 10일(현지시간) 선주문이 가능하며 20일에 공식 출시된다.

애플워치5의 1차 출시국 현지 출고가는 GPS 모델 399달러, 셀룰러 모델 499달러부터로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다.

 

 

 

애플워치5
애플워치5
이른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의 구현 애플워치5

 

 

 

이날 공개된 애플워치5는 화면이 꺼지지 않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제품을 들거나 탭하지 않고도

손쉽게 시간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력 절감을 위해 사용자가 손목을 아래로 내리면 자동으로 어두워지고,

손목을 올리거나 탭하면 최대 밝기로 돌아간다. 애플이 말하는 배터리 수명은 최대 18시간이라 주장하는 중.

 

 

 

 

 

또 애플워치5에 내장된 나침반과 업데이트된 지도 앱으로 자신이 향하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새 나침반 앱을 통해 진행 방향, 경사, 위도, 경도, 고도까지 볼 수 있으며

시계 페이스에 추가해 방향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이런 간단한 기능을 혁신이라 하거나 광고하는 것은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 면모이다.

 

 

 

 

 

그리고 여행 중인 사용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긴급 구조 요청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워치5 셀룰러 모델은 기기 최초 구매 장소나 개통 여부에 상관없이 응급 서비스로 국제 전화를 걸 수 있다.

예컨대 넘어짐 감지 기능이 활성화 돼 있을 경우 사용자의 넘어짐을 감지하고

1분 간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긴급 전화가 걸린다.

 

 

 

 

 

애플워치는 40mm, 44mm로 구성됐다.

애플은 새 티타늄 케이스를 선보였으며, 골드, 실버,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같은

클래식 스타일은 유지된다. 스크래치에 강한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도 올 가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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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서울신문
피겨선수 이해인 스포티비뉴스
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이해인(14세 한강중학교)이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피겨선수 이해인 SBS

 


이해인은 7일(한국 시각)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13점, 예술점수(PCS) 60.57점, 총점 130.7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피겨선수 이해인 SBS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

 


전날 3위였던 쇼트 프로그램 66.93점까지 합계에서 197.63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194.40점)를 2점 차 이상으로 제쳤다.

 

 

 

지금은 은퇴한 김해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대회 우승이다.

지난 2012년 김해진(은퇴)이 슬로베니아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피겨스케이팅 김예림

 


또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 한국 여자 주니어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전까지는 지난 시즌 김예림(수리고)이 각각 주니어 그랑프리 3차, 5차 대회에서 기록한

130.26점, 196.34점이 최고였다.

 

 

 

이해인 스포츠조선

 


이해인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점프뿐만 아니라 스텝과 스핀에서도 클린 연기를 펼쳤고, 모든 항목에서 가산점을 챙겼다.

 

 

 

피겨 이해인 카카오티비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파이어댄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번째 연기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선보였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실수없이 뛰며 상승세를 이었다. 플라잉 카멜스핀도 레벨 4로 처리했다.

 

 

 

피겨 이해인 중앙일보

 


1.1배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도 기세가 이어졌다.

이해인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킨 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살코도 클린 처리했다.

레이백스핀(레벨4), 스텝시퀀스(레벨3),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레벨4)도 가산점을 챙겼다.

 

 

 

올댓스포츠

 


우승 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릍 통해

"쇼트 프로그램에서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6차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도 각오도 다졌다.

이해인은 8일 오전 8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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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의 움직임 YTN
태풍 링링의 위성사진 중앙일보


현재 태풍 링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관찰되고 있다.
북상중인 13호 태풍 '링링'과 관련해 제주공항 일부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어서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토교통부
제주국제공항 제주의소리

 


국토교통부는 6일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제주공항 일부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라며

"항공기 이용객들은 결항편을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항공기 결항 YTN

 


이어 "오늘 이후로 태풍으로 인한 결항이 전국 공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전 예약 항공편의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17시 이후 전편 결항된 제주공항의 상황 SBS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도착 45편, 출발 35편 등 총 80편의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결항 정보는 항공사에서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운항 정보는 항공공항공사 공항별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태풍 링링의 진로 중앙일보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해상에서 38㎞/h로 북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링링의 진행 경로 연합뉴스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강풍반경은 오전의 350㎞보다 30㎞ 확장한 380㎞다.

특히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자동차나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강하고 규모가 커 섬, 서해안, 남해안 등에서 기록적인 강풍이 불 것"이라며

"오늘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8일 새벽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링링의 진로 예상도 KBS

 


태풍 링링의 예상 이동경로는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230㎞ 해상,

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서북서쪽 약 150㎞ 해상을 거쳐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북서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으로 인해 부러진 나무 중앙일보

 


이어 7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쪽 약 110㎞ 해상을 지나 오후 4시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간은 7일 오후 3시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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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사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여의도 공사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공사현장에 지름 5m가 넘는 싱크홀이 생겼다.

 

 

 

여의도 공사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에프엠코리아
서울 영등포경찰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 여의도 한 공사현장 인근 지하도 연결 구간에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싱크홀은 공사현장 인접 지역이라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는 지역에 발생했기 때문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의도 싱크홀 발생 한겨레

 

 

한편 사고 발생 현장 인근에서 전기 공급과 관련한 케이블이 손상돼 인근 건물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건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던 10명이 잠시 고립됐다. 아울러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영등포 구청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영등포구청은 현장에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서울에 쏟아진 폭우로 공사현장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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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조선일보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한겨레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조선일보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대호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잔여 2, 3경기만 남긴 9월이 되기 전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건, 2003년 이후 16년 만인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고척 스카이돔의 전경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롯데자이언츠 배성근

 

 

롯데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대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는데,

이대호를 대신해 엔트리를 채운 선수는 신예 배성근이다.

 

 

 

롯데자이언츠 배성근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이대호는 어제(29일)까지 롯데가 치른 122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타율 2할8푼4리에 15홈런, 86타점으로 기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다.

8월 23경기에서는 타율 3할2푼5리에 3홈런, 15타점으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롯데는 상징적인 타자 이대호를 2군에 내려보내며 '리빌딩 의지'를 더 강렬하게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중앙일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비즈니스포스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비즈니스포스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두 아들의 학적 자료를 일체 거부했다.

특히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차남의 국적조차 밝히지 않았다. 개인정보라는 이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진학 의혹에 여론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종석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종석의원 서울신문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정보공개 동의서에 가족에 관한 정보공개 여부에 일괄로 ‘미동의’ 처리했다.

이를 근거로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를 통해 요구한 학적 자료 중 배우자와 자녀 관련 내용은 제출하지 않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9일 열린다.

 

 
  
야당은 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에 대해

 

▶초중고·대학 명칭

▶입학·전학·졸업 현황

▶고등학교·대학교 입학 전형

▶장학금 수령 내역

▶학비 납부 내역

▶각 학교 입학 당시 주소지

▶자녀의 해외 유학 내역

▶초중고 생활기록부와 성적표, 학적부 사본

 

 

 

등을 요구했으나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측은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야당이 요구한 배우자의 직불금(정부가 농업인 등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수입도 공개하지 않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조선일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에게 따로 두 아들이 졸업한 대학 이름 등 일부 정보를 알려줬다고 한다.

다만 그 대학에 입학했던 입학 전형이나 장학금 수령 및 학비 지출 내역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중국적의 양면적 기능 동아일보

 


특히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차남의 국적까지 숨기면서 병역 의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남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미국에서 유학 중일 때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중국적일 가능성이 크다.

차남은 지난 2011년 2급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고, 유학을 이유로 내년 9월 말까지 입영을 연기했다.

한국 국적인 은 후보자 장남은 2014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본인은 1985년 6월 공군에 입대해 1986년 7월 일병으로 소집 해제됐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

 


이에 대해 김종석 의원은

“아주 기본적인 검증 항목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은 은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조국 후보자에게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틈을 타서 안이하게 검증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딸 조민씨

 


한편 이중국적자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아들 조모(23)씨는 지난 2015년 5월 신체등급 3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이다.

2015~2017년까지는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해 3월에는 학업으로 인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연기된 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측은 “조씨(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들)는 내년에 분명히 군대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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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조선일보
이승우 풋볼리스트
이승우 중앙일보

 

 

축구선수 이승우(21·베로나)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었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신트트라위던 데일리안

 

 

이탈리아 언론들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일제히

“베로나가 이승우를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 시키기로 결정했다. 선수도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두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승우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신트트라위던은 벨기에 1부리그 중위권 팀으로 2019~2020시즌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거둬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2018~2019시즌에는 7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 콩푸엉(24·베트남)을 영입한 신트트라위던에는 일본의 스즈키 유마(24) 등

아시아권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신트트라위던은 일본 선수만 3명 보유하고 있다.

 

 

 

이승우 풋볼트라이브
이승우 스포츠니어스

 

 

2017~2018시즌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팀이 강등되면서 2018~2019시즌 세리에B(2부 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23경기에 나서 1골을 넣는데 머물렀다.

베로나가 2019~2020시즌 세리에A로 컴백했지만 이승우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이승우가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우
이승우

 

 

공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승우는 한 단계 낮은 벨기에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트트라위던은 이번 시즌 내내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이승우는 측면에서 주전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시즌 개막 이후 알렉산드레 데 브라위너, 함자 마수디가 확고한 주전 좌우 윙어로 활약 중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좀 더 많은 출전기회를 확보하면서 다시금 재도약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달력

 


매일같이 사용해서 마치 공기처럼 우리의 삶에 녹아있는 당연한존재인 달력. 왜 지금과 같이 정해졌을까?

아마 학교에서 율리우스력, 그레고리력이라고 들어는 봤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것은 그레고리력이지만 이 모든 기본은 로마제국의 줄리우스 시저가 제정한 율리우스력에서 왔다.

 

 

고대 로마공화정 초창기엔 고대 이집트의 역법시스템을 보완한 태음력을 사용했는데 십진법을 좋아했던 로마인들은

1년에 달을 10개만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10월이 끝난 후 50여일을 달 없이 보낸 후 다시 1월을 맞이하는 구조여서

언제부턴가 2개의 달을 추가, 다음과 같은 구조의 12개월을 가지고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Month Length (days)

Martius 31

Aprilis 29

Maius 31

Iunimus 29

Quintilis 31

Sextilis 29

September 29

October 31

November 29

December 29

Ianuarius 29

Februarius 28

Februaris (Leap year) 23

Intercalaris(Leap year) 27/28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중간의 Quintilis와 Sexilis만 제외하고 지금 쓰이는 달의 영어식 표현들과 같거나 비슷해보인다.

고대로마의 라틴어식 표현이 현재영어에도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

이 고대 로마공화정 역법에 따르면 윤년(Leap year)는 2년에 한번씩 돌아왔고

따라서 다음과 같은 4년 주기의 반복이었다.

355일 -> 377일 -> 355일  -> 378일 

 


태양의 사이클과 달의 사이클을 맞추려고 노력한건데 복잡하기도 하고,

한해의 길이가 매년 크게차이나는 단점이 있었고,

근본적으로 달과 태양의 움직임이 전혀 달라 이 둘을 맞추려는 노력엔 한계가 있기 마련이었다.

 

 

 

로마 공화력의 실제 모습 (BCE 60)

 

 

그래서 보다못한 시저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천문학자인 소시게네스(Sosigenes)에게 부탁해

달을 포기하고 태양의 움직임에만 신경쓴 태양력을 만들게 된다.

그 바뀐 태양력이 지금 우리가 쓰는 달력과 동일하다.

4년마다 한번씩 윤년이 있어서 2월이 28일에서 29일로 바뀌게 되는 것.

그렇게 되면 평균적으로 1년이 365.25일이 되는데

이는 실제 천문학적 회귀년인 365.2422일보다 0.0078일(11분 14초)이 길게되어 128년에 한번씩 1일의 편차가 나게 되어있어.

 

 

 

우리에게 현재 달력을 선사한 줄리우스 시저 Turin Archaeological Museum, Italy

 

 

지금 쓰는 달의 영어 명칭은 로마공화력에서 쓰던 명칭과 대략 비슷한데 몇개 달라진게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January (1월): 두얼굴의 신으로 유명한 로마 시작의 신 (god of beginning) Janus의 달

February (2월): 로마시대 2월 중순에 열렸던 정제의 축제 (feast of purification) Februa의 달

March (3월):  로마 전쟁의 신 Mars의 달

April(4월):  그리스 미의 여신 Aphrodite의 달

May(5월): 그리스 봄의 여신 Maia의 달

June(6월): 로마 신들의 여왕 Juno의 달

July(7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브루투스와 카시우스 등 반란세력에게 암살당한 BCE 44년 로마 상원의원들이 카이사르를 기리기위해 원래 5번째 달이란 뜻의 Quintilis를 개명, Julius 의 달로 지정

August(8월): 로마 초대황제 Augustus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원래  6번째 달인 Sextilis를 자신의 달로 만듬. 왜 8월로 정해졌는지 그 이유가 명확하진 않은 가운데 여러 설이 있다. 그중 유력한 하나로 로마시대 역사가인 Macrobius에 따르면 액티움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옥타비아누스(훗날 어거스투스)와 아그리파는 전쟁에서 패하고 도망친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쫒아 결국 이들의 본거지였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무찌르게 되는데 이런 완전한  독자적인 집권체계의 시초를 다진 승리를 거둔 달이 8월이라 이 달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위의 공화정시대의 달력엔 August에 해당하는 Sextilis가 29일밖에 안되는 걸 볼 수 있는데 현재 8월은 31일까지 있다. 이건 어거스투스가 바로 전달인 카이사르의 달이 31일이니 자신의 달도 이에 맞추기 위해 이틀을 더 넣어 31일로 맞췄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음.

September(9월): 고대 로마력으로 7번째 달

October(10월): 고대 로마력으로 8번째 달

November(11월): 고대 로마력으로 9번째 달

December(12월): 고대 로마력으로 10번째 달 > 위에 나왔듯 고대 로마력은 1년에 10개월만 있었는데 두개의 달을 뒤늦게 추가하다보니 두달간의 시차가 생김.  하지만 로마인들은 달의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냥 사용함.

_________________________

 

 

근데 지금쓰는 달력은 그레고리력이라고 하지 않았나? 지금 율리우스력이 지금쓰는 달력이랑 똑같은데?

그레고리력과 율리우스력은 사실상 똑같은 역법체계야.

하지만 전술했듯 율리우스력은 128년마다 1일의 차이가 나서

1600년이 지난 중세시대엔 13-4일 이상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1572년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400년에서 세번의 윤년을 없애는 단순한 방법으로

천문학의 회귀년 365.2422일과 근접한 365.2425일(회귀년과 0.0003일, 26초의 차이가남, 3300년마다 1일의 편차)이

1년인 그레고리력이 탄생한 것.

 

 

여담으로 각각의 유럽국가들이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그레고리력 채택을 다 다른 시점에 하게된다.

로만카톨릭을 따르는 국가들은 교황의 명령에 따라 바로 채택했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들은

1900년대까지도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다 뒤늦게 추세를 따라 그레고리력을 선택하게 된다.(아래 표 참조)

따라서 역사학자들은 이 기간에 유럽의 사건들이 어떤 역법에 따라 날짜가 기록되었는지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게 되었지.

 

 

나라/지방에 따라 그레고리력을 채택한 연도

_________________________

1582: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폴란드

1610: 프러시아

1700: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1753: 영국 (그리고 전세계 영국 식민지들)

1873: 일본

1896: 한국 (을미개혁 후 김홍집 내각이 결정. 음력 1895년 11월 17일이 양력 1896년 1월1일이 됨 )

1912: 중국, 알바니아

1916: 불가리아

1918: 러시아, 에스토니아

1919: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1923: 그리스

1926: 터키

_________________________

 

 

 

근데  영어로 달력인 Calendar 는 어디서 온 말일까?

로마시대엔 매달의 첫째날을  Kalendae 라고 불렀고 모든 빚은 이날 갚도록 되어있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빚을 기록하는 장부책 이름을 Calendarium 이라고 부르기 시작해

이 말이  현대영어 Calendar 의 기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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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중엽 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 상황

 


수나라부터 시작해서 당나라의 1~2차 대규모 침공을 막아낸 고구려.
중원의 패자였던 수나라는 고구려를 무리하게 침공하다 그 여파로 무너지고

당대 최강이라 불리던 당나라 또한 1차 대규모 원정에서 대패를 하고 돌아갔으며
2차 원정 전에 대규모 상륙작전으로 백제를 멸망시키고 기세를 몰아 평양성으로 대규모 상륙을 계획한다.

고구려의 동맹세력이나 우호세력을 모두 박살 낸 당나라였기에 자신감 뽕을 거하게 들이키고 대규모 원정을 떠났다. 

고구려 동맹국들은 모두 박살 냈기에 당나라 vs 고구려 1:1 정면 승부였다.
하지만 고구려는 앞서 멸망한 백제와는 달랐다 일단 고구려는 백제보다 훨씬 강한 국가였고,
백제가 어떻게 멸망했는지 다 지켜보고 있었기에 대비 또한 철저했었다.

결과는 고구려의 대승이었다 당나라가 기록을 남기지 않아 어떻게 이긴지는 모르지만
당나라 소정방은 신라 김유신의 보급이 오기전까지 죽느냐 사느냐고 발만 동동 굴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결국 2차 고구려 원정을 또 실패한 당나라 고종은 고구려 침공 계획을 포기한다...
근데 당나라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연개소문(淵蓋蘇文) - 617~664

 


고구려 최고 실권자였던 연개소문이 고당 전쟁이 끝난 2년 후 사망했다.
연개소문에게는 연남생, 연남건, 연남산 아들이 세 명이 있었는데,
장남인 연남생에게 권력을 몰아주지 않고 세명에게 분할하여 생을 마감했다.

 


이게 고구려의 멸망의 시초였음을 누가 알았겠는가.
연개소문 사후 세 아들들이 권력을 분할했지만 장남인 연남생이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삼국사기에 정확한 연도는 안 나와있지만 연남생은 최고 권력자가 되고 나서
고구려 여러 성들을 순방을 떠난다 이때 두 동생들에게 조정에 남아 자리를 지키게 했다.

근데 권력이 뭐라고 형 연남생이 떠나자 동생들인 연남건 연남산은 연남생의 부하를 죽이고
형의 아들이자 자신들의 조카인 연헌충까지 죽인다.
형 연남생을 다시 평양성에 돌아오라고 하며 죽일 계획을 갖는다.

자기 동생들이 자기를 죽일 거라고 눈치챈 연남생은 국내성에 남아 여러 성주들에게
자신의 동생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며 도움을 호소한다.
확실히 연남생은 국정 실책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연남생이 유리하나 싶었으나
동생들에게 이렇다 할 피해를 못 주고 내전은 길어졌으며 보장왕은 평양성에 있었기에 
연남건 연남산 두 형제들에게 전선이 유리해지기 시작했다.

 


아들까지 죽고 자신은 이제 두 동생들한테 몰릴 때로 몰린 연남생은 맛탱이가 갔는지
당 고종에게 원군을 요청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치고받고 싸우던 당나라에게.
당나라도 맨 처음에 이게 뭔 개수작이지? 하고 믿지 않았으나
연남생의 다른 아들 연헌성이 직접 당나라에 가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니
당나라는 이때다 싶어 재빨리 군대를 조직하고 대규모 원정을 다시 감행한다.

 

 

 

 


국내성을 필두로 연남생의 세력들이 모두 당에게 투항하였고 내전으로 지친 고구려는
1~2차 고당 전쟁 때 보여준 모습은 온대 간 대 없고 당나라 군이

아우토반에서 질주하듯 만나는 고구려 군마다 격퇴하고,
엄청난 속도로 평양성으로 돌진해오고 있었으며

아래에서는 당나라의 요청으로 문무왕과 대규모인 신라군이 북진하고 있었다.

 


고구려 남부 전선을 담당하던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대규모로 북진하는 신라군을 보고 바로 항복했다.
평양성 이남 지역이 모두 신라에 투항한 것이다.

북쪽 전선에서는 당나라 설인귀등 당나라 장수들이 만나는 고구려군들을 모조리 격퇴하고 평양성 코앞까지 왔다. 

결국 평양성은 나당 연합군에게 포위됐으며 668년 가을 9월에 평양성이 함락됐다.
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고구려가 멸망했다.

 


중원의 패자인 수, 당의 연이은 대규모 공격에도 우주방어를 보여주며 막아내던 고구려가
형제들의 권력 다툼에 모래성 무너지듯이 와르르르 무너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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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선조 9년 6월 26일, 선조는 이상한 명령을 내렸다. 

"배를 갈라 사람을 죽인 자를 체포하는 일을 조를 시켜서 공사로 삼아라." 

 

 

 

 

 

결국 현상금을 걸어 신고하고 체포하도록 특명이 내려졌다. 

당시 사람의 고기간담창질(피부에 나는 질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치료하는 특효약이라고 해서 비싼 값으로 팔리는 일이 자주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힘없는 아이들이 유괴되어 살해당하는 것은 물론, 

어른이라고 해도 혼자서 길을 걷노라면 잡혀서 배가 갈리고 쓸개가 빼내어졌다. 

이런 일이 거듭되다 보니, 인적이 드문 산의 골짜기에는 나무에 묶인 채 배가 갈려 죽은 사람들이 줄줄이 널려 있어,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갈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나무를 하러 산에 들어섰는데 나무마다 배가 갈린 시체가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면,

어느 나무꾼이 그걸 보고 싶어 산에 들어갔을까. 

행여나 그런 무도한 일당들과 마주친다면 이번에 배가 갈리는 것은 자신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나라에서 직접 나서서 사람 배를 갈라 간과 쓸개를 빼어가는 이들에게 현상금을 내걸었던 것이다. 

아직 임진왜란이 시작되지도 않은, 굳이 말하자면 아직까지는 평화로운 조선이었다. 

 

 

 

어째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사서에는 창질, 나질(나병균에 의하여 감염되는 만성 전염병)

등으로 기록된 질병은 문둥병, 나병, 혹은 한센병이라고도 한다. 

나병은 피부가 썩어 들어가고 신체 일부가 없어지는 끔찍한 증세 때문에 인간의 역사상 혐오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이스라엘의 성서는 물론이거니와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진시황 시대의 법률문서에서도 나환자들을 격리시키는 규정이 나와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질병이다. 

 

 

 

한국에서도 소록도가 생기기 전까지, 

나환자들은 이리저리 떠돌면서 걸식하고, 온갖 악평을 들으면서 감금되었고,

돌팔매질도 당했으며 때로 죽임까지 당하는 가혹한 대우를 받아왔다. 

현대의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병은 전염이 되지 안되는 병이고 도중에 치유되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선 시대는 물론 아직까지도 이런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그 대신 오래전 속설에서는, 어린아이의 간이 나병의 특효약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있었다. 

 

당연히 나환자들은 조선 시대에도 있었고, 그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거나,

죽은 사람의 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은 심심치 않게 전하고 있다. 

명종 19년에는 상주(尙州)에서 정은춘(鄭銀春)이라는 사람이 같은 동네의 일고여덟 살 먹은 아이를 꾀어 

산에 들어가 배를 가르고 쓸개를 꺼내 살을 구워먹은 일이 벌어졌다. 

기록에는 병명이 나와 있지 않지만, 정은춘은 아마 나병이나 기타 난치병 환자였을 것이다. 

명종은 이 사건에 크게 놀라 자세히 취조하도록 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그런데 사람을 약으로 쓰는 방법이 완전히 근절되기는커녕 오히려 유행했다. 

 

 

 

 

 

명종 21년에는 좀 더 참혹한 현실이 기재되어 있다. 

당시 서울에는 사람을 죽여서 쓸개를 빼내어 가는 일이 많이 있었고,

이로써 처벌을 받은 사람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당시 방종한(제멋대로 행동) 생활 덕에 창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떤 의관이 사람의 쓸개로 치료하면 병이 낫는다고 말하자 사람을 죽여 배 가르는 일이 자주 벌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도성 내의 동활인서(東活人署), 보제원(普濟院), 종루(鍾樓) 근처에는 걸인(거지)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종루는 지금의 종로이고, 나머지 장소들은 모두 걸인이나 부랑자, 병자들에게 먹을 것과 약을 나눠주는 구제기관이었다. 

하지만 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이들 걸인들을 하나 둘 잡아가 쓸개를 빼내 죽였고, 

불과 4~5년 만에 길거리에는 걸인들이 한 명도 남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걸인들은 아무 기댈 곳 없어 이런 곳에 찾아온 이들이었으니 하나나 둘쯤 없어져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이렇게 걸인이 모두 사라지자, 걸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손을 뻗치게 되어 당시 사람들 중에서 아이를 잃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어째서 간을 빼내어 갔을까?

 

 

 

이는 장기 중에서도 간, 그리고 정확히는 쓸개가 가장 약효가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웅담(곰의 쓸개)을 보면 알 수 있듯, 동물의 쓸개는 가장 귀중한 약재 중 하나였다.

조선팔도 곳곳의 특산물을 기재한 <세종실록지리지>를 보면, 곰은 물론이요, 소, 돼지, 잉어, 담비, 고슴도치의 쓸개들이 주요 특산물로 많이 기재되어 있다.

동물의 쓸개도 좋은 약일진대, 사람은 어떠할까. 그런 믿음에서 나온 게 아닐까.

 

세조 시대 때는 신숙주가 함길도에서 올린 장계에는 사람 쓸개를 약으로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변경의 여진족 올적합(兀狄哈)을 피해 도망쳐온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적고 있는데, 

여진족 중 화살 맞은 사람이 많자 중국인들의 쓸개를 빼내 독을 치료하려고 하여 도망쳤다는 것이다.

즉 사람의 장기가 꼭 나병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약재로도 쓰였다는 사실이다.

실제로도 사람 쓸개를 빼내어 중국에 팔아 돈을 챙긴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꽤나 오래된 소문인 것 같다.

 

 

 

선조 시대 때에는 이런 소문이 너무도 크게 번졌다.

 

 

평소라면 그냥 말썽을 피우고 지나치게 노는 아이들을 겁주기 위해 했을 법한 이야기가, 

이제는 도성 안을 떨게 만들고 민심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왕이 직접 사람 간을 빼어가는 범인을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릴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정도가 더 심각했던 것은 선조 40년 5월이었다.

30년 전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간담을 빼어간다는 소문이 번졌고, 당시 서울에서는 사람이 혼자서 다니지 못하고 무리를 지으며 다녀야 했다.

게다가 이런 소문은 전국적으로 번져서 아녀자들은 물론 선비들까지 모두 산으로 올라가 숨어 다녔다.

사람들은 두려워 잠을 이루지 못했으며 농부들은 농사를 그만두었다.

한마디로 온 백성들이 온통 두려움에 떨었다.

 

과연 사람의 간담이 약효가 있었는지, 그것을 빼가는 조직이 있었는지 분명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살인자들을 잡으면 큰 상을 주겠다는 방을 걸었다.

심지어 사간원에서는 사람을 죽여 간을 빼내어 가는 범인들을 열심히 잡지 않는다는 이유로

좌, 우 포도대장을 파직시킬 것을 청하기도 했다.

포도대장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냐 하겠지만,

사안은 위중한데 쉽게 해결되지 않으니 사람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그 책임을 물은 것이다.

 

 

 

 

 

런데 왜 하필이면 선조 시대 때에 이 같은 식인의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이 겁에 질려 사회가 불안해지기까지 했을까.

 

 

사람을 죽여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평화로울 때나 어려울 때나 심심찮게 존재했다.

그런데 이것이 나라를 뒤흔들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평범한 사실은 아니다.

 

 

여기에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사실이 있다.

사람의 쓸개를 빼어가는 소문은 반드시 가뭄,

그것도 전국이 타 들어갈 만큼 심각한 가뭄과 맞물려서 벌어진다는 사실이다.

 

소문이 돌았던 선조 10년에는 심한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내는 등 법석을 벌였고, 

같은 소문이 돌았던 선조 40년에는 훨씬 더 정도가 심해서 전국적으로 가뭄이 들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미 4월부터 날씨가 가물었지만, 나라는 느직느직 준비를 해서 5월 초에야 겨우 기우제를 치렀다.

 

기우제를 벌인다고 해서 반드시 비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가 기우제라도 벌이는 것과,

그저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어차피 하늘이란 현대 과학의 힘으로도 정확한 일기예보를 할 수 없을 만큼 제멋대로이다.

하지만 불행한 일이 거듭되고 조금도 나아질 기색이 없는데,

아무 희망조차 보여주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불안해지게 된다.

 

 

 

 

 

그런데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이 벌어지기도 했다.

옛날에는 너무나도 미운 대상을 두고, 살점과 간담을 씹고 싶다는 표현을 썼다.

장군들은 물론이거니와 선비들도 적군이나 혹은 정적들을 이야기할 때 쓰는, 일종의 관용어구였다.

그런데 이게 속담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이 꽤 있었던 것 같다.

 

 

 

성종 시대 회령진의 장수 신수무(辛秀武), 정산로(鄭山老) 등은

항복한 여진족 이거을가개(李巨乙加介)와 그 아버지를 때려죽이고, 

그 자리에서 배를 갈라 쓸개를 꺼낸 일이 벌어졌다.

이거을가개와 매번 대치하고 있었던 변경의 장수들로서는 많은 원한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정에서는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사람의 배를 갈라 간을 꺼낸 엽기적인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동시대의 장수 소기파(蘇起坡)의 경우도 있다.

그는 여진족과 왜와의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었지만, 

중종 때 왜군이 조선을 공격해 들어왔을 때 이를 물리치고, 

적병을 죽인 뒤 쓸개를 빼먹고 얼굴에 피칠갑을 한 채 태연하게 술을 마셔 '소야차(蘇夜叉)'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때의 '소'는 그의 성에서 따온 말이다.

불교에서는 악귀를 잡아먹는 무서운 귀신을 야차라고 하니,

왜군은 물론이거니와 조선 사람들마저 소기파를 두려워했던 것이다.

 

 

 

철천지 원수를 두고 간을 내어먹고 뼈를 갈아 마시고 싶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아마도 앞에서 든 예들은 그런 행동들이 그저 표현에만 그치지 않고 정말 실행해버린 경우일 것이다.

변경에서 하루하루 여진족과 싸워왔던 장수들은 전우와 동료들이 죽어나가는 광경을 수도 없이 목도했을 것이고, 

그 사무치는 원수를 갚고자 원한을 불태웠을 것이다.

동료의식은 사람을 강하게 하고, 잔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전쟁터에서 벗어나 있던 도성의 관리들이 보기에, 이들의 식인 행위는 커다란 문화충격이었을 것이다.

 

조선과 여진족의 관계라면, 세종 시기의 4군 6진의 개척 외에 별다르게 기억된 것이 없어 막연히 우리나라의 영토였겠거니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 지역의 병사들은 수백 년에 걸쳐 여진족과 싸워왔으며 다치고 때로 죽어갔다.

사람의 배를 가르고 쓸개를 먹는 것은 죽어간 동료들의 원수를 갚겠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라면 일부러 무시무시한 행동을 하여 소문을 내고, 이로써 적군에게 겁주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적군이 겁에 질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이쪽은 한결 싸우기 편해진다.

그러나 이런 사료만을 보고 조선의 군대 내에서 식인의 풍습이 일반적이었다는 생각을 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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