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 매일경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수험생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해 수능 예상 등급 '평균 3등급'을 받았다는 학생이

연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연세대학교 의예과 수시합격 원글 캡쳐본

 

 

수능의 취지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함인데

대입전형에서 최저합격 기준을 무분별하게 폐지한다면 학생 선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글 작성자는 자신이 올해 입시에서 최고 수혜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올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형을 통해 연세대 의과대학 의예과에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종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한 연세대에 고맙다"는 취지의 소감을 남겼다.

 

 

 

연세대학교 의예과 수시합격 원글 캡쳐본

 


이 사람이 올린 수능 채점 자료에 따르면,

그는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77점, 수학 가형 80점, 영어 83점, 한국사 23점, 화학Ⅰ 40점, 지구과학Ⅰ 39점 등을 맞았다.

입시 전문 업체 메가스터디가 제공하는 '수능·학평 풀서비스' 기준으로 예상 등급이 3·3·2·5·3·2등급으로, 전체 평균 3등급에 해당한다.

 

 

 

주요대학 의예과 점수컷 조선일보

 

 

그는 게시 글을 통해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고려대와 가톨릭관동대 등에는 진학하지 못했다"고 밝혀

그의 합격이 이례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는데,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

 

 

 

배치표를 보고 있는 수험생들 매일경제

 

 

그러나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대입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없앤 조치가 바람직한지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특히 정시전형으로 연세대 의예과에 입학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하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연세대가 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한 조치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세연넷 본문과는 무관
연세대학교 에브리타임 본문과는 무관

 


연세대 구성원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세연넷'과 각 대학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도 3등급 합격 소식이 전해지며 학내 여론의 행방은 분노와 우려 쪽으로 커졌다.

정시로 의예과에 진학했다는 한 이용자는 "원점수 기준 400점 만점에 397점으로 의예과에 진학한 내게 이번 합격글을 친구들이 재미로 찍어서 보내주는데 속으로는 정말 화가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수능 수학도 100점을 못 받은 학생이 입학 후 수업을 따라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상곤 교육부장관 광주in

 


수능 최저학력기준 축소·폐지 정책은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재임 시기인 지난해 초 교육부가 공식 권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Q&A' 문서를 각 대학에 발송하며 '수시모집 내 수능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중요한 평가요소'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연세대의 최저기준 폐지 기조도 이때 본격화됐다. 당시는 연세대가 2016·2017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서 교과과정 외 문제를 출제했다고 판단한 교육부로부터 '입학정원 35명 감축' 행정처분 받고 이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던 시기였다.

그러다 학교 측이 교육부의 요구사항인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정시 확대를 즉각 수용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연세대가 교육부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해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적잖은 재학생들은 학교 측의 섣부른 수능 최저등급 폐지가 잘못됐다는 반응을 보인다.
연세대 재학생 ㄱ씨(25)는 "수능이 수학 능력을 판가름하는 신뢰성 있는 척도인 만큼 어느 정도의 최저 수준은 있어야 한다"며

"합격자가 내신을 아무리 잘 관리해도 수능 성적을 일정 기준 이상 넘기지 못한다면 수능 최저기준 폐지가 변별력까지 없앤 것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 YTN

 


입시 전문가들도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종전형은 공정성 시비가 벌어질 수 있고 타 전형 응시자들의 박탈감을 가져올 수 있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해야 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측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번 상황에 대해 응대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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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의원 노컷뉴스
실형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 KBS 재난포털

 

 

엄용수(54)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불법 선거자금 수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 형을 받았기 때문. 이로써 한국당 의석수는 108석으로 줄었다.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 코리아데일리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1월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엄용수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선고 사례 한국일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 박탈과 동시에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엄용수 의원 지역구인 경남 밀양·창녕·의령·함안 지역은 내년 4월15일 총선 때까지 공석으로 유지된다.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 프레시안

 


엄용수 의원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투표를 앞두고 보좌관과 공모해 당시 지역구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안모씨(59)로부터 선거자금을 1억원씩 2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 선거자금으로 보고 엄용수 의원을 이듬해 12월 기소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 경향신문

 


1심 재판부는 “(선거자금) 공여자에게 먼저 정치자금 제공을 요구하기도 해 비난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범행이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징역 1년6개월, 추징금 2억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와 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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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야산 화재현장 SBS뉴스

 

 

충북 진천군의 한 야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끝내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12명의 사상자가 7일 발생했다.

 

 

 

제사를 지내고 있던 현장 경향신문
구조 현장 뉴스줌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9분쯤 진천군 초평의 한 야산에서 종중이 모여 시제(제사)를 지내던 중

A(80)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방화를 시도했다. 사건 발생 당시 이 선산에는 A씨 등 20여명이 시제를 지내고 있었다.

 

 

 

진천 화재 현장 KBS 뉴스보도

 

 

한 목격자는 "종중원들이 절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A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며

"그는 종중 재산 관련 문제로 평소 중종원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진천 화재 현장 구조 작업 뉴시스

 


해당 화재로 현장에 있던 1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다른 11명도 중경상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60∼80대 고령의 노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진천 화재 현장 구조 작업 다음뉴스

 

 

소방당국은 헬기 1대, 차량 33대를 동원해 산불로 번진 화재를 진화했으며

현장에서 난 불은 20여 분만에 꺼져 주변 산으로 번지진 않았다. 

 

 

 

진천 화재 현장 소방대원의 발표 충청신문

 

 

A씨는 현장에서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된 환자 가운데는 화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 및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진천 화재 현장 인사이트

 

 

경찰 관계자는 "방화 추정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 치료를 받는 A씨에게 형사들을 보내 체포한 상태"라며

"추후 방화나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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