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의 마스크 착용 지침
턱스크 착용에 관한 비난 조선일보

 

 

올해 국정감사장에서 이른바 '턱스크'(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려 코와 입을 노출시킨 상태)를 한 채로

질의를 이어나가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포착되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마스크착용 의무화 및 과태료 부과 동아일보
마스크 착용 불량 과태료 부과 대상 중앙일보

 

 

참고로 문재인 정부는 다음 달부터 턱스크를 한 국민에게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을 대신해 행정부의 활동을 감시하는 국정감사인 만큼 의원들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의 턱스크 질의 장면 국민일보
대통령도 턱스크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감에서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앞두고 경찰청에 직접 온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 의원은 발언 시작과 동시에 왼손으로 마스크를 끌어내려 턱스크인 상태를 만들었다.

이후 이 의원은 질의가 모두 끝날 때까지 약 8분간 턱스크 상태로 발언을 이어갔다.

본인은 아마 본인이 무엇때문에 논란이 되는지 인지조차 못하리라 생각한다. 저렇게 조심성이 없는 모습이 그렇다.

 

 

 

비말 차단 칸막이와 마이크 덮개가 설치된 국감장의 모습 연합뉴스
국감장에서 발언중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의원

 

 

코로나 예방 조치로 국감 현장에는 비말 차단 칸막이와 마이크 덮개가 설치됐다.

하지만 발언하는 의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수m까지 비말이 날아갈 수 있어 예방 조치는 무용지물이다.

이 의원은 전날 열린 행안위 행정안전부 국감에서도 턱스크를 한 채로 질의를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이 이틀 연속 턱스크로 발언하는 동안 국감장 어디에서도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라는 지적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10만원씩 납부해주실 시민들 한국일보
시민 감시 국가와 국가방역체계에 불응하는 국민의 대립

 

 

물론 이명수 의원 말고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국정감사에서 발언하는 의원들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감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스크를 코까지 완전히 덮지 않은 상태로 발언을 진행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마스크는 완전히 코와 입을 가리라고 대대적으로 방역지침으로 설명해왔지만 국회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SBS뉴스

 

 

같은 날 열렸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도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코를 완전히 드러낸 상태로 질의를 진행했다.

입스크를 하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비말 등을 튀기지 않을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말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국감 현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을 경우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지 않아 그대로 감염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비난을 받았던 연예인 턱스크 장면 

 

 

일부에선 의원들이 국민을 대신해 국정 전반을 점검하는 국감인 만큼 마스크를 완전히 착용한 채 질의하는 등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턱스크를 한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사과를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한 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다른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상태에 민감해진 상황이다.

 

 

 

 

 

언론 보도에 따른 한 시민 인터뷰에서는 "국민들은 턱스크만 해도 과태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공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다음 달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코와 입을 모두 가렸더라도 비말 차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망사형 마스크와 날숨 시 감염원 배출 우려가 있는 밸브형 마스크, 스카프 등 옷가지는 마스크로 인정되지 않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론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국민 분노의 쓰레받기 예정이다.

지금껏 문제삼지 않던 것도 문제삼으면 문제가 되었고, 그 문제삼는 시기와 방식은 그것으로 수혜를 얻는 자의

필요에 의해서였다. 그간 수많은 마스크 착용 불량 실태와 방역 실패라는 근본적 원인보다

물어뜯기 좋은 먹잇감 물색 식의 국정운영 방식에 환멸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아둔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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