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세 베일이 7년여만에 토트넘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토트넘에 복귀와 동시에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통한 복귀전이 치루어졌다.

 

 

가레스 베일
토트넘의 손흥민

 

경기 시작 전부터 손흥민(토트넘)이 가레스 베일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활기차게 움직이는 손흥민
웨스트햄 vs 토트넘




손흥민은 1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열리는 웨스트햄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앞두고 구단 인터뷰에서 복귀전이 유력한 베일과 관련해 코멘트를 남겼다.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
토트넘의 주요 공격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손흥민 케인 베일




손흥민은 “너무 흥분된다. (A매치 휴식기 훈련 기간 동안) 매일 베일을 만나고 대화를 나눴다.
나에겐 정말 좋은 기회였다. 팬들은 그를 다시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 기다리다 지쳤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선수로서, 당장이라도 베일과 함께 뛰고 싶다. 그는 토트넘 레전드이자 축구계 슈퍼스타”라며
“베일은 행복한 상태고 항상 미소를 띄고 있다. 그는 컴백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가레스 베일




그러한 가레스 베일이 7년만에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 클래스는 영원했다.
2013년 5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지 정확히 2710일 만에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밟았다.
큰 활약은 없었지만 날카로운 프리킥과 역습 참여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베일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5라운드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돼 팬들에게 7년 5개월 만에 인사를 건넸다.



베일 프리킥 자세




베일은 투입하자마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클래스를 뽐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긴 했지만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선보였다.



활약하는 가레스 베일
교체 투입되는 가레스 베일




후반 추가 시간에는 기민한 역습 참여로 웨스트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상대 왼쪽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차단된 상황. 주인 잃은 공을 쥔 베일은 센터서클 부근에 서 있던 케인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이후 속도를 내 웨스트햄 진영으로 단숨에 달려나갔다.
다시 케인에게 공을 건네받은 베일은 페널티 아크까지 공을 몰고 간 뒤 팬텀 드리블로 수비수를 벗겨 냈다.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훈련중인 가레스 베일





이어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포제션을 끝까지 책임졌다. 니어 포스트를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눈부신 주력과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끝까지 슈팅으로 이어 가는 모습은 최전성기 기량을 떠올리게 했다.
물론 토트넘이 후반에만 3실점하며 찜찜한 무승부를 거둬 이 같은 활약은 빛이 바랬다.
그러나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여전히 '날카로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였다.




손흥민, 케인과 이룰 'SKB 라인' 위력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는 18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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