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들의 위장색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일단 멋진 군함들을 한번 보자


 



 

전함부터 항공모함까지 여러가지 포지션을 가진 멋진 군함들이 있다.

근데 군함을 보다보면 모두 비슷한 점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대부분 '회색' 계통의 색을 띠고 있다는 거야.

그 이유인 즉슨, 회색은 바다에서 가장 뛰어난 위장색이어서 많이 사용하는 것.





 

하지만 바다니까 파란색이 더 위장에 효과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회색은 수평선의 색과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회색은 무채색이기도 해서 분간하기도 어렵고,





 

여기에 바다에선 흔한 해무마저 끼면 수평선 너머에 있는 군함을 식별하기는 쉽지 않다.

이 정도는 여름철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해무로

저기 수평선 너머에 회색 군함이 있다면 정말 찾기 힘들 것으로 사료된다.

이렇게 회색은 바다에서 가장 적합한 위장색이지만, 한때는 다른 위장이 유행인 시절이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줄무늬 모양은 다즐(dazzle) 위장이라는 건데,

1차 대전 때 유보트에 하도 쳐맞아서 만들어낸 위장이라 한다.

 

이때 당시 어뢰 공격 방식은 발사해서 직접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예측샷이었기 때문에

배의 앞/뒤를 헷갈리게 만들어서 진행 방향 / 속도를 분간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이런 위장이 탄생했다는 것.
 




 

그 위장의 취지에 맞게 앞뒤 구분이 잘 가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 위장은 어디에서 기인한 아이디어일까?





 

다즐 위장(Dazzle Camouflage) 은 보다시피 얼룩말의 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위장은 본래 물체를 주위 환경에 결부시켜 눈에 띄지 않게 하기위한 것이며,

그 정의에서 보면 다즐 위장은 반대로 관심을 끌기위한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함선을 완전히 눈에 띄지 않게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적을 상대로 함선의 함종, 규모, 속도, 진행 방향 등의 파악을 어렵게 만들고

광학 거리계에 따른 함포 사격, 어뢰 공격을 방해할 목적으로 고안된 다즐 위장은

함선을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을 혼란시키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

 



 

뱃머리에 물결을 그려놓은 위장도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위장들은 분명 어떤 위치에서 공격을 할 것이냐 하는 적의 판단에 혼란을 유발하는 것.

이후 레이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식의 위장은 점점 사라지고 회색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모든 군함이 모두 회색계열인건 아니다.

위 사진의 후베이급 고속함처럼 예외도 있긴 하다.

임무에 따라 연안경비등이 목적이면 다른 색으로 도색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해양경찰 소속 함정들은 모두 흰색이다.

위장의 목적이 아니라 도리어 눈에 잘 띄어야 하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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