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양파거지들에게 안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코스트코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양파를 이제는 더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과연 중국과도 비슷한 민도를 가진 한국인들에게 합당한 정책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는 '코스트코 양파 도둑들로 인해서 바뀐 정책'이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고 있다.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에는
"광명 코스트코에 얼마전까지 있던 양파 디스펜서가 양파 도둑들로 인해 지금은 휑하니 사라졌다"며
"바뀐지 얼마 안 돼 흰색 빈접시만 들고 어리둥절하는 분들이 많이 목격된다"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양파 분실로 인해 치웠고, 지금은 핫도그 세트를 사는 분들에게만 투명 용기에 한 개씩 담아주고 있다"며
"그 동안 쿠킹호일과 종이컵에 담아 쓸어가던 분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가 양파 무제한 리필 정책을 바꾼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주를 이루는 것은 역시 '자업자득'이라는 의견이다.
그 동안 양파를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게 해 놨더니, 위생비닐이나 반찬통을 가져와 담아가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심심찮게 들려오던 터였다.
그래서 '양파 거지', '양파 도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챙겨가는 사람도 있지만, 무료로 제공되다보니 먹지 못할 만큼 많이 퍼간 뒤 남기는 경우도 많았다.
회원 수 20만 명에 달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과 지난달까지도
"상봉점 코스트코인데, 줄지어 양파를 쓸어가는 것이 가관"이라며
"무슨 볶음밥이라도 하려는지, 왜 통제를 안 하느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과하지 않을 만큼만 이용해 왔는데, 정도를 모르는 소비자들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돼 안타깝다는 반응도 많다.
한 맘카페에서는 "양파거지 때문에 유지하기 힘든 것 이해는 하는데 판매라도 하지 아쉽다"며
"어제는 양파 다지는 기계까지 검색해 봤을 정도"라는 글도 올라왔다.
한편으로는 2015년 이케아 개장 초기에는 가구 사이즈를 잴 때 쓰라고 비치해 놓은 연필을 가져가는 소비자가 너무 많아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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