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터키가 사모스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큰 인명 피해를 앓고 있다.
터키와 그리스가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까지 더해져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추정하면서 진원이 지하 16.5km 지점이라고 전했다.
이 지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에서 6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또한 AFP는 사상자에 대해 4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북위 39.92도, 동경 26.79도, 깊이 21㎞ 지점이었다.
다만 터키 재난청은 이날 발생한 지진의 강도를 규모 6.6, 유럽지중해센터는 6.9 등 각기 다르게 측정했다.
이번 지진 직후 터키 이스탄불을 비롯해 크레타 섬과 그리스 수도 아테네 등지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와 피해가 어느정도로 큰지 추측이 되는 부분이다.
사모스섬은 그리스의 섬 중 하나로 에게해 동부에 있다.
터키의 쿠샤다스(Kuşadası)까지는 10여km 정도밖에 안 떨어져있을 정도로 가까우며,
바로 맞은편에 역시 터키에 속하는 디딤(Didim, 고대명은 디디마)과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와 터키가 이번 지진의 주요 피해국이 된 것.
인구는 2011년 기준 32,977명이며, 전체 면적은 477.4 km2이다.
이는 동부 에게해의 섬 가운데서도 꽤 큰 편에 속하는데,
섬 인구의 1/3인 12,517명이 수도인 바시(Βαθύ)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는 와인의 명산지로 유명하다.
피타고라스와 에피쿠로스의 고향이며, 이솝 또한 사모스인 주인의 노예로써 이 섬에 흔적을 남겼다.
때문에 섬 남동부에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의 이름을 피타고라스를 따서 피사고리오라고 명명했다.
항구에 피타고라스의 동상이 서있다.
아무쪼록 지진 피해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빨리 조치가 취해져
그 피해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